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에서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 “역사 교육과 관련해, 무슨 ‘환빠 논쟁’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박 이사장이 해당 용어를 모른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지 않느냐”며 “고대 역사 부분에 대한 연구를 놓고 지금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박 이사장은 “소위 재야 사학자들보다 전문 연구자들의 주장이 훨씬 설득력이 있어 그 의견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는 사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문헌 사료를 중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결국 역사를 어떤 시각에서, 어떤 입장에서 볼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고민거리”라고 말하며 대화를 마무리했다.
환단고기는 단군 고조선 시대의 상고사를 다룬 책으로, 1911년 계연수라는 인물이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한민족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 대부분을 지배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는 이를 학술적 근거가 없는 위서로 보고 있으나, 재야 사학계 일부에서는 진서이자 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담은 사서라고 주장하며 학계와 대립하고 있다.
역사 기록의 진위와 관련해 주류 역사학계는 환단고기가 위서이며, 1911년 계연수가 편찬했다는 주장 역시 조작 가능성이 높고, 1979년 출간 당시 위작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반면 환단고기를 옹호하는 재야 사학계는 일제 식민사관에 의해 말살된 고대 한민족의 역사를 담은 진서라고 주장한다.
고대 국가의 범위를 놓고도 견해차가 크다. 주류 학계는 한국 고대사를 한반도와 만주 일부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제한된 영역의 역사로 보는 반면, 환단고기를 옹호하는 쪽은 환국·배달국이 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으며 세계 4대 문명의 근원이었다고 주장한다.
이 대통령의 질문이 논란이 된 것은 사실상 위서로 결론 난 주제를 최고 통치자가 언급함으로써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김남준 대변인은 “논란이 벌어진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고, 역사관을 연구하는 곳이라면 명확한 입장이 있는 게 맞다고 보는 것”이라며 “문제가 있다면 짚고 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 특정 사안을 해결해온 분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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