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굴 절대 먹지 마라"…美서 판매 중단·회수 들어간 이유는?

미국 FDA 경남 통영 굴 리콜
노로바이러스 의심…한국산 굴 6번째 판매중단
  • 등록 2025-03-20 오전 8:13:09

    수정 2025-03-20 오후 2:04:5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경상남도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굴을 섭취한 이후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인 사례가 나타났다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나섰다.

굴.(사진=게티이미지)
FD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통영에서 생산된 일부 냉동 반(半) 껍질 굴이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밝혔다.

FDA는 식당들과 도매상들에게 한국산 냉동 굴을 판매하지 말거나 취급하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미국의 소비자들에게도 한국산 냉동 굴을 먹지 말 것을 권고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4년 1월 30일, 2월 4일에 수확해 모 업체가 통영에서 제조한 냉동 반 껍질 굴이다.

앞서 지난 7일 굴이 처음 유통된 캘리포니아주에서 노로바이러스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FDA는 리콜을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당시 신고자가 통영 굴을 섭취한 뒤 설사, 복부 경련, 메스꺼움, 발열,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났다며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산 굴 제품이 FDA의 리콜 조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의 한 수산물 업체가 수출한 생굴 및 냉동 굴 제품이 13개 주에서 판매 중단됐고, 다음 해 같은 제품이 또다시 리콜됐다. 이후 2024년 4·5월에도 통영산이, 6월에는 거제산 제품이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전량 판매 중단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늦가을부터 이듬해 초봄(11월~3월)까지 유행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감염 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도 짧아 노로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됐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환자 대부분은 2~3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으며, 음식 재료로 사용할 경우 손질 시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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