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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하나은행은 올 2월 두나무와 공동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화송금서비스에 대한 기술검증(PoC)에 성공했다. 하나은행 국내외 지점 간 외화송금 과정에서 기존 스위프트(SWIFT) 망으로 주고받던 전문을 두나무가 운영하는 ‘기와(GIWA)체인’ 기반 블록체인 메시지로 대체해 지금보다 처리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이면서도 자금세탁방지(AML), 고객확인의무(KYC) 등 외환거래 필수 통제 영역에서도 기술적 가능성을 검증했다. 하나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올 4분기까지 예금토큰을 활용한 외화송금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될 경우 이를 채택할 계획이다.
다만 엄 그룹장은 “디지털자산이 해외송금이나 기업 결제정산에만 머물러선 안되며 개인들의 일상적 결제와 유통구조까지 내려와야만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커질 수 있다”며 오는 10월 쯤으로 예상되는 (예금토큰 실증을 위한)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 2단계에서 실제 생활밀착형 사례들을 발굴해내기 위해 적극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이 2단계 실험에서 BGF리테일과 손잡고 전국 1만8800여개 CU 매장에서 유스 케이스를 찾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특정 목적을 두고 발행 및 유통 파트너십을 찾기보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다행히 기업금융, 리테일(소매), 외환 등 여러 영역과 폭넓게 논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금융사나 빅테크, 유통회사 누구나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기조로 검토를 진행하다 보니 댜양한 기업들과의 논의 기회가 있었다”면서도 “향후 법제화와 제도 정비가 마무리되고 나면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디지털자산 신사업에서의 다양한 협업이나 투자도 고민하고 있다. 엄 그룹장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의 협업은 물론이고 기반기술을 가진 핀테크나 기술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업 기회와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엄 그룹장은 “앞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은 함께 갈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판을 먼저 깔고 그 위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해 나가겠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전통금융뿐 아니라 디지털자산 분야에서도 고객에게 가장 앞서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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