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GE)가 미국 공군과 최대 5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계약은 F-15 및 F-16 전투기에 사용되는 F110-GE-129 엔진 공급을 포함하며, 미국 동맹국에 대한 군수 지원도 포함된다.
14일(현지시간) GE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2.44% 상승한 19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0.20% 추가 상승한 197.50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이 미국 공군과의 ‘무기한 납품·무기한 수량(IDIQ)’ 계약 형태로 체결되었으며 엔진뿐만 아니라 예비 부품과 유지보수 서비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동맹국들의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한 외국군 판매(FM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GE에어로스페이스의 군용 항공기 엔진 사업 확대와 장기적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이 기대되며 글로벌 방위 예산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
분석가들은 이번 계약이 GE에어로스페이스의 수익성과 수주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군용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