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관세 우려가 해소 수순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33만원에서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8만 1500원이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조 1000억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8092억원으로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AS는 높아진 수요 레벨과 더불어 높은 원·달러 환율 지속으로 호실적을 예상한다”며 “작년 7월 물류비 인상 갱신 효과가 리드타임 감안 시 이번 분기부터 반영되겠으나 항공 물류 비중 감소 등으로 상쇄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듈은 1분기 캡티브 물량이 전년비 하락 영향으로 플랫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전동화는 올해부터 전 차종 셀 사급 전환 영향과 국내 수요 약세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나 핵심부품은 전장화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이에 제조 부문 이익은 상저하고의 흐름을 예상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210억달러(30조원) 규모의 대미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부품 혹은 캡티브 완성차 물량에 대한 관세 확정은 4월 2일 예정이나 트럼프의 긍정적인 반응 등을 고려 시 시장 우려 대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관세 우려가 해소 수순을 통과할 때 먼저 주목해야 할 모멘텀은 GM·도요타 공동구매”라며 “현대차의 1분기 실적에서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