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가시화 속 미국의 주요 관세 부과 대상 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학습 효과와 리플레이션 정책 강화 등의 요인을 꼽았다. 그는 “1기 당시에 관세 리스크를 글로벌 증시가 이미 경험했다는 점에서 관세 정책의 우려감을 일부 상쇄시켜 주고 있다”며 “또 당초 우려와 달리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파괴적 관세 정책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딥시크 충격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가 일부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회복하는 등 기술혁신 관련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 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미-중간 갈등 격화 리스크도 여전히 잠재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관세 공포감도 경계해야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 특히 미국 내 물가압력 흐름을 보면서 관세 정책 강도를 조절해 나갈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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