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학습효과?…글로벌 증시 상승

"관세 리스크 경계 유지, 과도한 공포감 경계"
  • 등록 2025-02-11 오전 7:35:04

    수정 2025-02-11 오전 7:52:06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트럼프 정부의 관세 리스크에도 글로벌 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세 리스크에 대한 경계는 유지해야 하지만 과도한 공포감도 동시에 경계해야 하단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리스크 가시화 속 미국의 주요 관세 부과 대상 국가로 지목되고 있는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예상외로 강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이유로 학습 효과와 리플레이션 정책 강화 등의 요인을 꼽았다. 그는 “1기 당시에 관세 리스크를 글로벌 증시가 이미 경험했다는 점에서 관세 정책의 우려감을 일부 상쇄시켜 주고 있다”며 “또 당초 우려와 달리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파괴적 관세 정책 색깔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도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기 둔화와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ECB 등 주요 중앙은행은 물론 멕시코 중앙은행 역시 지난 2월 초 빅컷(50bp 금리인하)을 단행하는 등 리플레이션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딥시크 충격으로 미국 빅테크 주가가 일부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을 회복하는 등 기술혁신 관련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 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미-중간 갈등 격화 리스크도 여전히 잠재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관세 공포감도 경계해야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미국 경제, 특히 미국 내 물가압력 흐름을 보면서 관세 정책 강도를 조절해 나갈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앞서 지적한 바와 비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하 사이클 강화 등 리플레이션 추진과 함께 기술혁신 사이클 모멘텀 확산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세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트럼프 2기 정책 리스크를 강도를 보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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