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약세다. 반도체 산업의 풍향계로 평가되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13% 내린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32% 하락한 2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띠는 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이익률이 기대치에 못 미치며 주가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거래일 대비 8.04% 급락한 94.72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2025년 회계연도 2분기(12~2월) 이익률은 37.9%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8.4%)를 하회했다. 2025회계연도 3분기(3~5월) 예상 이익률도 36.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기대되는 분위기이기는 하지만, 반도체와 방산 간의 수급 로테이션은 빈번하게 일어날 전망”이라며 “반도체는 업황 조기 해빙 기대감 속 마이크론 실적 호재로 지난주 성과가 좋기는 했으나, 지난 금요일 마진 우려로 마이크론이 급락한 게 단기 변수로 떠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