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매번 혁신적인 드론으로 하늘을 지배해온 DJI가 이번에는 땅으로 내려왔다. 자사 최초의 로봇청소기 ‘로모(Romo) 시리즈’를 통해서다. 드론 시장의 70%를 점유하며 축적한 고도의 센서 기술과 장애물 회피 능력을 가전 영역에 이식했다는 소식에 테크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과연 청소도 잘 해낼 수 있을지, DJI 로모 최상위 모델인 ‘로모 P(Premium)’를 며칠간 직접 사용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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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모 P를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디자인 감성이다. 기존 로봇청소기들이 무채색의 플라스틱 질감이라면, 로모 P는 본체 상단과 스테이션 전면을 투명·반투명 소재로 마감했다. ‘낫싱(Nothing)’ 폰을 연상시키고, 집안에 배치했을 때 인테리어 감성까지 줄 수 있다.
실제 내부의 복잡한 배선, 모터의 위치, 심지어 먼지가 빨려 들어가는 경로까지 생생하게 들여다보인다. 특히 야간에 작동시키면 정찰 로봇이 집안을 수색하는 듯한 묘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다만 투명한 소재 특성상 장기간 사용 시 내부 미세먼지나 물때가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사용자 취항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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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청소기를 사용하다 보면 벽에 자주 부딪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로모P는 어땠을까.
실제 테스트 결과는 놀라웠다 바닥에 흩어진 2mm 두께의 얇은 충전 케이블이나 작은 레고 블록도 귀신같이 감지해낸다. 장애물을 마주했을 때 멀찍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물체를 스치듯 지나가며 그 주변의 먼지만 쏙 빨아들이는 ‘회피 기동’을 보여준다. 어두운 침대 밑이나 밤중에도 자체 LED 조명을 켜고 정확하게 길을 찾는 모습에선 DJI가 자랑하는 ‘장애물 회피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물론 드론 수준은 아니다. DJI 드론은 움직이는 사람도 피해내지만, 청소기는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오는걸 막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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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하다. 벽면이나 가구 모서리에 다다르면 우측의 ‘확장형 로봇 암(Arm)’이 쏙 튀어나와 먼지를 긁어모은다. 메인 브러시 역시 듀얼 구조를 채택해 머리카락 엉킴을 최소화했다.
흥미로운 기능은 ‘기름때 제거 모드’다. 전용 세정제와 바닥 탈취제를 자동으로 투입해 주방 바닥의 끈적임을 닦아내는데, 청소 후 바닥을 만져보면 일반 물걸레질보다 한결 뽀드득한 느낌이 든다. 이 구역 청소 뒤에는 즉시 스테이션을 복귀해 물걸레를 세척하는 치밀함(?)까지 보여준다.
다만, 물걸레 자동 탈부착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쉽다. 털이 긴 러그나 카페트 위를 지날 때 물걸레가 닿아 축축해질 수 있어, 카페트가 많은 환경이라면 앱 설정에 유의해야 한다.
청소를 마친 뒤 복귀하는 스테이션 역시 완성도가 높고 소음도 적다. 보통 먼지통을 비울 때 발생하는 굉음 때문에 밤에는 사용이 꺼려지는데, 로모 P는 내부에 머플러(소음 저감 장치)를 탑재해 타사 대비 소음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앱에서 우리집 청소 구역을 자세히 볼 수 있고, 부속품 교체 시기 등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청소를 잘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영상까지 볼 수 있다.
DJI 로모 P는 단순한 가전을 넘어 ‘청소 좀 하는 똑똑한 로봇’에 가깝다. 압도적인 주행 성능과 유려한 앱 인터페이스(DJI Home)는 테크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정가 기준 194만 원대(출시 기념 할인가 약 164만 원대)로 로봇청소기 중에서도 최고가 라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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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DJI 로모(Romo) P (프리미엄 투명 모델)
주요 특징: 드론급 장애물 회피, 투명 디자인, 확장형 로봇 암, 저소음 먼지 집진
가격: 194만원대(국내 출시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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