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김호중과 어떤 인연?…손편지에 “그의 진심 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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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호중과 서울구치소 같은 동 인연
아내와 함께 소망교도소 찾아 김호중에 용기 북돋워
김호중, 3장 손편지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뜻 전해
  • 등록 2025-10-03 오후 1:39:31

    수정 2025-10-03 오후 1:39:31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가수 김호중의 근황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구치소 같은 동에서 지낸 인연으로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가수 김호중과 서울구치소에서 인연을 맺은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석 연휴 시작입니다. 가수 김호중 씨 소식을 전합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김호중이 보낸 손편지 3장을 함께 공개했다.

송 대표는 “처지는 달랐지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좁은 공간에서 나눈 대화와 작은 배려는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여주 소망교도소로 옮겨간 김호중을 면회했다”며 “지난날의 잘못으로 죄값을 치르고 있는 그이지만 고통 속에서 회개와 반성, 다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느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김호중과 면회한 당시에 대해 “그의 얼굴은 유난히 맑아 보였다. 이 시련이 김호중에게 더 깊은 고통과 사랑을 체험하게 하고 내공을 다져 세계적인 가수로 설 수 있는 연단의 세월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고 했다.

이어 “그에게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건네고 싶었다”면서 “지난날의 잘못으로 큰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지금은 죄값을 치르고 있는 그이지만, 저는 고통 속에서도 회개와 반성, 다짐의 길을 걷고 있음을 느꼈다”고도 전했다.

송 대표가 김호중을 면회하고 얼마 뒤 그는 손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3장의 손편지을 본 송 대표는 “진심을 읽을 수 있었다”며 “편지를 읽는 내내 작은 보람과 뿌듯함이 밀려왔다. 귀향길 운전 중에 김호중이 추천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곡을 들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수 김호중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에 보낸 손편지. (사진=페이스북 캡처)
공개된 편지에서 김호중은 “지난번에 해주신 말씀들로 다시 한 번 제 마음을 감동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내가 왜 다시 무대에 서야하는지 용기를 얻었다”고 적었다.

또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매일 반성하며 김호중의 시간을 채워나가겠다”, “이곳에서 삶의 겸손을 더 배우고 같은 실수로 같은 곳에서 넘어지지 않는 김호중이 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앞서 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지난 1월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다. 그러다 6월 보석 청구가 인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량과 충돌한 뒤 도주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8월 18일 아시아 최초 민영교도소인 경기 여주시 소재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출소 전까지 복역할 예정이다. 소망교도소는 한국 교회가 설립한 재단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에선 수형 번호가 아닌 이름을 부르며 수용자와 직원이 함께 바비큐 파티 등을 하는 등 타 교도소와는 다른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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