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005940)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6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3자 배정 대상은 최대 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이번 증자는 IMA 사업자 등록 요건인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을 충족하려는 조치다.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이번 증자를 통해 기존 7조 3000억원 수준에서 약 8조원대로 확대된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를 총괄 책임자로 하는 전담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올해 3분기 내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IMA는 고객 예탁금을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금융 상품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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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IMA 자본 요건은 2016년에 이미 제시됐던 만큼 (이번 유상증자 대신) 주주가치 희석 없이 배당이나 비용 조정 등을 통한 자본 유보를 고려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쉽다”며 “밸류업 공시 이행에 있어서도 IMA 인가를 위한 8조원 이상의 자본이라는 요건이 추가된 점은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유상증자를 장기적 성장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IMA 사업이 미래 증권업의 구조적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이 주가의 단기 희석 우려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나온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자 대상이 최대 주주 단일 대상 배정이라는 점에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등 실질적인 유통 물량 관점의 희석 영향이 제한적이며, 중기적으로는 잠재적 IMA 인가에 따른 이익 증가에 따른 EPS 만회 또한 기대된다”며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미 금융당국에 IMA 사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과 IMA 인가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IMA는 2017년 증권사 대형화와 투자 활성화라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아직 실제 인가 사례는 없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첫 IMA 사업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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