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3등급 확정…이번주 중 통보

손태승 전 회장 불법대출 등 내부통제 관리 부실 영향
규정상 자회사 인수 어려워져 동양·ABL생명 인수 차질
  • 등록 2025-03-17 오전 8:58:41

    수정 2025-03-17 오전 8:58:41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현재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하고 금융위원회에 이번 주 내 통보한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 실태 평가 결과를 이번 주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영 실태 평가 결과를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관리(40%), 재무상태(30%), 잠재적 충격(30%) 등 크게 3가지 부문으로 분류된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내부통제 등을 다루는 리스크관리 부문과 자회사관리 등을 다루는 잠재적 충격 부문에서 점수가 하향 조정된 결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금감원은 지난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 대출이 드러나자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벌였고, 총 2334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이 있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또 우리금융이 중국 다자보험이 소유하고 있는 동양·ABL생명을 인수하기로 계약하는 과정에서도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당시 “검사 결과를 반영한 우리금융의 경영 실태 평가 등급을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했다. 경영 실태 평가 등급은 자본 적정성, 자산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통상 1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우리금융이 보험사 인수를 앞둔 점 등을 고려해 등급 결정 기간을 앞당겼다.

이번 경영 실태 평가 결과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도 달렸다. 우리금융은 금융위원회에 보험사 인수 승인 심사를 신청한 상태로, 5493억원 규모의 동양·ABL생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감독 규정에 따르면 경영 실태 평가 결과가 3등급 이하면 자회사 인수가 원칙적으로 어려워진다.

다만 경영 실태 평가가 3등급 이하여도 인수가 완전히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최종 승인 여부는 금감원의 상급 기관인 금융위가 결정하는데, 우리금융이 자본금을 증액하거나 부실 자산을 정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일정 요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하면 인수를 허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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