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반도체 장비 업체 KLA(KLAC)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KLA 주가는 전일대비 0.56% 하락한 738.24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0.56% 추가 하락하며 734.11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KLA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2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7.75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0억8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2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인 업황 둔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KLA는 반도체 공정 검사 및 계측 장비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전방 산업의 투자 사이클에 영향을 받는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투자자들은 향후 반도체 업황과 장비 수요 회복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