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반대…전쟁 이전 국경 회복 비현실적"

트럼프, 푸틴·젤렌스키와 잇따라 통화
미러 정상회담 개최키로…장소는 "아마도 사우디"
美국방 "우크라이나 안보는 유럽과 비유럽이 해야"
  • 등록 2025-02-13 오전 6:44:15

    수정 2025-02-13 오전 6:44:15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2월 12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털시 개버드의 국가정보국(DNI) 국장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의 영토를 회복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은 더이상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크라이나가 모든 토지를 돌려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대해 “좋은 대화였다”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향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장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미러 정상회담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유럽을 방문 중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역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반대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해) 이전의 영토 구획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국경 안보와 중국과의 전쟁 억제에 주의를 돌리면서 더 이상 유럽과 우크라이나 안보를 우선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모든 안보 보장은 “유능한 유럽 및 비유럽 군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어떤 안보 보장의 일환으로도 우크라이나에 미군이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리더십 없이 유럽만으로 우크라이나에 의미 있는 안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사실상 거절한 발언이다.

한편, NBC 뉴스에 따르면 미국은 돈세탁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자국에 수감 중인 러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BTC-e 공동창업자인 알렉산드르 빈니크를 석방하기로 했다. 전날 마약혐의로 러시아에 수감 중이던 전 주러 미국 대사관 직원 마크 포겔이 석방돼 미국에 도착한 지 하루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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