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 계정을 개설한 지 열흘 만에 국내 최초 ‘톱 보이스’(Top Voice)에 올랐다. 그만큼 저명한 글로벌 산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이 컸다는 분석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조 CEO의 링크드인 계정은 지난 14일 톱 보이스 인증 배지를 받았다. 지난 4일 계정을 개설한 지 10일 만이다. 국내 링크드인 가입자 중에서 톱 보이스 인증 배지를 받은 것은 조 CEO가 처음이다.
 | ‘톱 보이스’ 인증 배지를 받은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의 링크드인 계정. (출처=링크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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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보이스 인증은 링크드인이 연 2회 계정의 전문성, 업계 영향력, 신뢰도 등을 평가해 부여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 있는 주제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가, 경제·산업에 신뢰도 높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사 등을 선정한다. 해외 기업인 중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사티아 나델라 MS CEO,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CEO,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CEO 등이 톱 보이스로 선정됐다. 이는 프로필 아래 파란색 배지 유무로 구별할 수 있어 ‘블루 배지’로도 불린다.
조 CEO가 개설 열흘 만에 톱 보이스에 오른 것은 글로벌 빅테크 저명 인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업 성과 등을 직접 공유하며 투명하게 소통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최근 나델라 CEO는 조 CEO의 링크드인 계정을 찾아 “향후 두 회사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는 방법을 기대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조 CEO는 다음달 말 방한하는 나델라 CEO와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