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CSCO)는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AI 인프라 수요증가와 보안 부문 성장세가 주목받으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스코시스템즈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94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0.91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은 139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138억7000만달러를 웃돌며 전년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세를 끊고 반등한 것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AI 인프라 관련 주문이 3억5000만달러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보안 부문 매출은 21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7%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3월 270억달러에 인수한 스플렁크의 기여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스플렁크 인수분을 제외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조정 EPS 전망치를 3.68~3.74달러로 기존(3.60~3.66달러)보다 상향 조정했다. 매출 전망 역시 560~565억달러로 높이며 시장 예상치(559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12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시스코시스템즈 주가는 전일대비 0.16% 상승한 62.53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6.48% 급등한 66.5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