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D-30일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키워드는 '생명' '친환경' [MICE]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내달 13일 개막
158개국 참가 110여개 파빌리온 운영
그랜드링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 등재
국가관 친환경 설계 사후 활용도 고려
일본관 세계 최대 화성운석 최초 공개
  • 등록 2025-03-12 오전 6:00:00

    수정 2025-03-12 오전 6:00:00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개요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한 달 뒤인 다음 달 13일 오사카 유메시마에서 개막, 10월 13일까지 18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5년 주기로 열리는 엑스포가 일본에서 열리는 건 1970년 오사카, 2010년 아이치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국제박람회협회(BIE) 공인 36번째 ‘등록 박람회’인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 일본은 영국과 이탈리아(2회)를 제치고 미국(7회), 벨기에(6회), 프랑스(5회)의 뒤를 잇는 세계 4위 엑스포 최다 개최국에 등극했다.

국제박람회협회(BIE) 공인 36번째 등록 박람회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포스터 (사진=일본국제박람회협회)
55년 만에 오사카에서 열리는 엑스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명’과 ‘친환경’이다. 주제인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 디자인’은 인류의 미래 번영을 이끄는 동력인 ‘생명’ 본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에 오사카시 서쪽 끝 매립 인공섬에 조성된 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1.55㎢)의 엑스포장은 줄이기(reduce)와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 등 ‘3R’ 원칙에 맞춰 설계하고 건립한 110여 개 전시관(파빌리온)으로 채워진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와 BIE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175년 국제 박람회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대표 상징 구조물인 ‘그랜드 링’(Grand Ring) 전경 (사진=일본국제박람회협회)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대표 구조물인 ‘그랜드 링’(Grand Ring)은 친환경 엑스포를 상징하는 대표 주자다. 일본산 삼나무와 편백나무, 유럽산 적삼나무를 재료로 엑스포장 내 6만㎡ 부지에 들어선 그랜드 링은 수평 보와 수직 기둥을 홈을 파 연결하는 일본 전통 건축기법(누키)에 따라 건립한 목조 건축물이다. 지름 615m, 둘레 2㎞, 최대 높이 20m 규모로 엑스포의 하이라이트 구역인 ‘시그니처’와 ‘해외’ 파빌리온(전시관)을 둘러싼 형태인 그랜드 링은 이달 초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 플라스틱 필름 형태의 멤브레인 소재로 건립하는 무게 450㎏ 초경량 스위스 국가관 조감도 (사진=일본국제박람회협회)
‘엑스포의 꽃’으로 불리는 국가·기업 전시관도 ‘3R’ 원칙에 따라 친환경적으로 설계, 운영한다. 붉은 구체 형태의 전시관을 선보이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포르투갈, 영국, 독일 등이 전시관 건립에 쓰인 자재를 엑스포 이후 재활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호주는 국가 전시관 건립에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한 자재를 재활용했다. 테마관인 여성관은 2020 두바이 엑스포 일본 국가관에 사용한 소재를 재활용해 건립했다. 일본과 말레이시아, 중국 등은 전시관 내외부를 삼나무, 대나무 등 목재로 꾸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했다.

파나소닉은 중고 가전제품에서 회수한 강철과 구리, 유리로 기업 전시관을 꾸미고, 스위스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플라스틱 필름 형태의 멤브레인 소재로 가장 가벼운 무게 450㎏의 초경량 국가관을 선보인다.

전시관 건립에 사용된 자재 재활용 계획도 각양각색이다. 스위스는 엑스포 이후 전시관에 쓰인 자재를 활용해 가구를 만들 예정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와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노르닉관은 쌀 종이 스크린 등 전시관 자재를 호텔과 기차역, 학교, 도서관 등에서 재사용할 계획이다.

일본 장난감 제조회사 반다이 남코가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선보이는 무게 49톤, 높이 17m 실물 크키 건담 로봇 동상 (사진=반다이 남코)
지금까지 일반에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세기의 전시물’도 선보인다. 일본 전시관에서는 엑스포 기간 2000년 11월 일본 남극기지에서 채취한 ‘화성 운석’을 처음 공개한다. 길이 29㎝, 너비 22㎝, 높이 16㎝, 무게 13㎏으로 지구 상에서 발견된 동종 운석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광에너지를 이용해 수중에서 생육하는 부유 식물인 조류(藻類)를 배양하는 ‘광생물반응기’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엑스포 시그니처 전시관 중 하나인 ‘생명의 미래관’(Future of Life)에선 엑스포 기간 30종의 휴머노이드와 3종의 아바타 로봇을 선보인다. 일본 장난감 제조회사 반다이 남코는 SF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한 무게 49톤, 높이 17m의 실물 크기 건담 로봇 동상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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