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현의 재발견→신인배우 맛집…입소문 탄 '스터디그룹'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
드라마 부문 화제성도 7위
황민현 주축으로 신예 라인업 '눈길'
  • 등록 2025-02-11 오후 6:26:40

    수정 2025-02-11 오후 7:12:43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스터디그룹’ 너무 재밌지 않아요?”

왼쪽부터 공도유, 신수현, 황민현, 김세현, 윤상정(사진=티빙)
티빙이 ‘학원물 맛집’ 수식어를 욕심낼 만하다. ‘방과 후 전쟁활동’, ‘피라미드 게임’에 이어 ‘스터디그룹’까지. 매년 학원물 대표작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고,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 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진짜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매주 2부씩 공개 중이다.

‘스터디그룹’은 2주 차 공개 이후 티빙 주간 신규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했다. K콘텐츠 경쟁력 전문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월 1주차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조사에서 ‘스터디그룹’은 7위에 올랐다.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 기준으로도 2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7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성적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에 따르면 ‘스터디그룹’은 공개 일주일 만에 미국, 브라질, 영국, 프랑스, 인도, UAE 등 주요 국가 포함 총 143개국에서 주간 톱 5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스터디그룹’ 포스터(사진=티빙)
‘스터디그룹’은 주인공 윤가민 역의 황민현을 주축으로 극을 전개한다. 전작인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에서는 상상하지 못 했던 황민현의 ‘말도 안 되는’ 액션 연기를 볼 수 있다. 발에 진짜 불을 붙여가며 윤가민 그 자체로 분한 황민현의 모습에 재발견이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지은은 유성공고 기간제 교사 이한경으로 분했다. 희망이 없는 듯 보이는 유성공고에서 유일하게 아이들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튀어보일 수 있는 캐릭터지만 한지은은 아이들의 세계에서 너무나 필요한 ‘선생님’의 역할로 자리하며 몰입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 출연진을 연상케 하는 신예 라인업 또한 눈길을 끈다.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진우진, 박윤호, 홍민기, 백서후, 주연우 등이 각자의 캐릭터 플레이를 펼치며 극을 채운다. 매 회차마다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도 흥미를 유발하는데, 김민 특별출연에 이어 이종혁, 유인수 특별출연도 예고돼있다.

특히 김세현 역의 이종현, 이준 역의 공도유는 ‘스터디그룹’이 첫 연기 데뷔작이다. 캐릭터의 뚜렷한 개성을 살리면서도 ‘스그즈’(스터디그룹 멤버를 일컫는 애칭) 케미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이들의 신선한 연기가 재미를 더한다. 보다 보면 자연스레 응원하게 되는, 작은 기대감을 실망시키지 않는 신인 배우들의 호연이 ‘스터디그룹’의 입소문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사진=티빙)
20대 회사원 김예지 씨는 요즘 ‘스터디그룹’ 시청으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 중이라고 했다. 그는 “조연 캐스팅이 ‘찰떡’이었다. 신인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유명세보다 연기에 집중하게 되니까 더 몰입하게 되는 장점이 있었다”면서 “주인공 가민의 싸움 전 감정선을 안경으로 표현한 것도 좋았고, 답답함 없이 전개되니까 그 통쾌함에서 오는 도파민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스터디그룹’은 먼치킨 액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먼치킨은 적수 없이 강력한 캐릭터를 지칭하는 단어다. 공부를 너무 못하지만 공부를 너무 잘하고 싶어서 체력을 키우고 무술을 연마한 주인공이라니. 공부 머리는 없지만 불주먹은 있는 윤가민에게 ‘친구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더해지는 시너지 또한 시청자에게 짜릿함을 준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만화적인 설정, 선을 넘지 않는 유치함, 답답하지 않은 빠른 전개, 화려하지만 중심을 잡아주는 연출과 적재적소의 음악까지. 이 모든 것이 파워풀한 액션과 맞물려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엄청난 사명감은 없지만 이들의 지향은 결국 선(善)이라는 점도 ‘스터디그룹’을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이유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스터디그룹’의 인기 요인에 대해 “요즘 콘텐츠의 트렌드인 ‘힘숨찐’(힘을 숨기고 있는) 캐릭터를 잘 활용했다. 숨은 힘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면서 인물들이 학교폭력에 대해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타개해가는 전개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우리 사회의 입시 교육에서 각자의 재능과 역량을 잘 살리지 못한다는 게 늘 지적받아 왔는데, 그런 점들을 학교폭력과 연결지어서 통쾌하게 부각하고 해결하는 점이 매력”이라며 “작품의 소재가 현실에 기반을 뒀지만 해결 방법은 비현실적이지 않나. 현실과 판타지가 조화롭게 매시업 됐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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