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철저한 피해 대비를 강조했다.
 | (자료=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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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는 15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시간당 최대 30~50㎜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을 보면 △강원 영동 5~20㎜ △광주·전남 30~120㎜ △전북 20~70㎜ △부산·울산·경남 50~120㎜ △대구·경북 남부 20~60㎜ △경북 북부10~40㎜ △울릉도·독도 5~20㎜ △제주도 5~150㎜ 등이다. 이 기간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을 보면 △수도권 5~40㎜ △강원 영서 5~40㎜ △충청권 5~60㎜ 등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장맛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고, 북쪽지방의 상층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정체전선이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오는 17일 밤부터 18일 아침까지 비가 강하게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주와 남부지방은 북태평양 고기압권에 들면서 폭염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 휴가철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에 출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지대·농경지 침수, 하천·농수로 범람, 하수도·우수관 역류, 저수지 붕괴, 하천 제방 유실, 돌풍으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