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소고기값 왜 이래?"…마트 갔다 '화들짝' 놀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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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체감물가도 비상
미국산 척아이롤, 1년 만에 34.5% 상승
고등어 36.6%↑·조기 18.7%↑
李 "물가 안정이 민생 안정"…선제적 대응 주문
  • 등록 2025-12-08 오전 5:15:00

    수정 2025-12-08 오전 5:39:01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마트에서 200~300g씩 포장된 소고기를 살 때, 같은 부위의 경우 수입산이 1만원까지 저렴한 경우도 많았는데, 최근 보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수입산이 싸다는 것도 옛말이 됐다.”
소고기를 고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
요리에 많이 쓰이는 부위 중 하나인 갈비(100g)를 기준으로 올해 초 2816원이었던 국산 소고기와 수입산의 가격 차이가 이달 들어서는 2015원까지 좁혀졌다. 국산 소고기의 가격 변화는 크지 않은데, 수입산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 머무는 고환율이 장기화하며 수입산 먹거리의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밥상에 자주 오르는 고기부터 과일, 수산물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체감 물가 역시 크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수입 조기(부세)의 가격은 4492원으로 전년 대비 18.7% 올랐다. 고등어는 수입산(염장) 상품 한 손이 4일 기준 1만 259원으로 전년 대비 36.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산 참조기의 가격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국산 고등어(염장) 가격은 8.6%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수입산 먹거리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망고 가격도 개당 7113원으로 전년 대비 33% 올랐고, 바나나는 100g당 322원으로 11% 상승했다.

정부는 수입 먹거리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수급 상황과 유통 시스템 전반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히 고환율로 기름값 상승세가 6주 연속 이어지며 원자재, 물류 등 생활물가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단계적으로 축소에 나섰던 유류세 인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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