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인텔리전스, 4월 출시 연기되나…힘받는 삼성 AI폰

AI 기능 보완한 iOS 18.4 업데이트 제한 위기
애초 4월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불투명
AI 기능 넣은 스마트폰 시장, 삼성전자 앞서나갈듯
  • 등록 2025-02-16 오전 11:23:55

    수정 2025-02-16 오후 7:02:09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업데이트 기능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4월 예정된 한국 출시 일정도 불확실해졌다. 애플의 행보가 주춤하는 사이, 삼성전자가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앞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해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애플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의 전면 개편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연기되거나 제한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AI가 기기와 앱을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돕는 맞춤화 기능이 핵심이다. 이메일, 메시지, 사진, 캘린더 이벤트, 파일 등을 바탕으로 사용자 요청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이해해 즉시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온스크린 인식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사진 편집과 메모 추가 등 여러 앱에서 작업을 연결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시리와 오픈AI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하며 AI 기능 탑재를 본격화했으나, AI 기능 부족 지적에 따라 이를 보완한 iOS 18.4 버전을 4월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 버전은 국내를 포함한 비영어권 주요 시장에서 처음으로 AI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중국은 현지 AI 개발을 요구하며 애플은 알리바바, 바이두 등과 협력해 이르면 5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애플 인텔리전스 업데이트가 불투명한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은 삼성폰이 유일하다. 지난해 초,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처음 선보이며, 채팅/노트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실시간 번역 등 혁신적인 기능들을 제공했다.

올해는 더욱 강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5 시리즈로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내 손 안의 AI 비서’ 역할을 할 ‘나우 브리프’는 사용자의 패턴과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과 수면 관리를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은 ‘갤럭시 AI’를 통해 AI 기술의 대중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당장 수익을 극대화하기보다는 모바일 AI폰의 대중화를 우선시하며 가격 동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지난달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5’ 행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AI 갤럭시가 AI 에이전트로 대표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경험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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