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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사는 지난 11일 뉴욕에서 월가의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한국 경제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투자처로서 한국의 강점을 소개했다. 최 대사는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법률에 의거해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으며,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하에 국정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이어 “지난 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AA-, 안정적)을 유지한 피치를 비롯,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뢰는 여전하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계엄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설명회 현장에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의 하나인 핌코는 물론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주요 자산 운용사들의 고위 임원이 참석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미국 신정부의 관세 정책 관련, 영향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현재 대미 수입 물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은 0.79% 수준에 불과하다”며 “미국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 조선·에너지 등 미국의 관심이 높은 분야는 서로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설명회 이후에도 최 대사는 피오나 바셋 FTSE 러셀 최고경영자와의 면담, MSCI 면담 등은 물론, 뉴욕 소재 한인 금융인 모임인 ‘한인금융인협회’(KFS) 이사진과 만남도 가졌다. KFS는 “미국 현지에서 한국 경제의 잠재력과 기초 여건을 판단하는 시각에는 큰 변화가 없다”면서도 “일부 막연한 불안을 가진 투자자들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설명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최 대사의 방문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대외신인도 관리, 국제사회 소통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