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청화아파트, 한강·남산 품은 21층 아파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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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자문 거쳐 정비계획 수정가결
1982년 준공 노후단지, 지형 순응형 주거지로
  • 등록 2026-02-08 오전 11:15:00

    수정 2026-02-08 오전 11:15: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노후 단지인 청화아파트가 한강과 남산을 잇는 679세대 규모의 고품격 주거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용산구 이태원동 22-2번지 일대 위치도(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청화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1982년 준공된 청화아파트는 한강변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입지적 강점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노후화되고 구릉지에 위치해 주거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심의 통과로 청화아파트는 최고 21층, 총 679세대의 공동주택 단지로 재편된다.

이번 정비계획의 핵심은 주변 자연 및 도시 환경과의 조화다. 서울시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한강과 남산의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남 지역의 높이 기준을 준수했다. 또한 인근에서 진행 중인 한남동 재정비촉진사업(한남뉴타운), 유엔사 부지 개발, 용산공원 조성 사업 등 대규모 개발 계획과의 연계성도 촘촘히 고려했다.

지형적 불리함은 설계로 극복했다. 경사지라는 특성을 감안해 지형의 높낮이에 맞춰 건물을 배치하는 ‘지형 순응형’ 설계를 적용,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단지 내부에는 수직 보행 동선과 교통약자를 위한 완만한 경사로를 설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도 조성된다. 유동 인구가 많은 한남·이태원 일대 중심가로인 보광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다함께돌봄센터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을 집중 배치한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하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청화아파트는 한강과 남산이 만나는 서울의 핵심 요지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재건축을 통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함으로써 도시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고품격 주거 단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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