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최근 배터리 관련주가는 트럼프의 절대적인 존재감, 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 공매도 재개에 따른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여전히 바닥권을 기고 있다”며 “당사는 투자자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K-배터리의 주력 시장인 유럽과 미국의 BEV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의 11%(2024 년기준)인 성장 초기 국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1, 2월 배터리전기차(BEV) 판매가 각각 전년 대비 11.0%, 27.4%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같은 기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판매는 각각 11.8%, 9.1% 감소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BEV 판매 증가율은 각각 42.3%, 87.8%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또 “현재 진행되는 머스크에 대한 평판 리스크가 악화된다면 테슬라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부진이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을 예상보다 낮게 할 것”이라며 “이는 비테슬라 업체들에게는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테슬라의 판매 부진은 K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데 비해 비테슬라 전기차 판매 증가는 K 배터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리스크가상존하는 미국의 시장 불확실성은 있지만, 유럽은 정책 불확실성이 지원 확대로 상쇄되고도 남을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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