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ADBE)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가이던스가 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어도비는 2024회계연도 1분기 주당순이익(EPS) 5.08달러, 매출 5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EPS 4.48달러와 매출 51억8000만달러 대비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EPS 4.97달러, 매출 56억6000만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그러나 회사는 2025회계연도 연간 매출 전망을 233억~236억달러, EPS는 20.20~20.5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235억달러, EPS 20.39달러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다.
샨타누 나라옌 CEO는 “AI가 주도하는 창작 경제 확대에 따라 어도비는 강한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5회계연도 재무 목표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가이던스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14%상승한 438.60달러에 거래를 마친 어도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98% 하락하며 426.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