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살아난다"…올해 성장률 1% 넘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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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연, 경제심리 개선에 따른 내수 영향 분석
소비심리 두달 연속 장기평균 상회…기업심리도 개선세
민간투자 아직 부진…정책이 경기회복 뒷받침해야
  • 등록 2025-07-20 오전 11:00:00

    수정 2025-07-20 오후 7:01: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살아나는 경제 심리가 실물 경제 회복으로 이어지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도 장기간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내수가 경제 성장의 뒷단을 받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마트인 이마트의 초복 행사 첫날인 17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경제심리 개선세…추경·기업투자 증가도 기대

20일 현대경제원은 경제주평 보고서에서 “경제 심리지수의 개선세가 4분기까지 지속한다는 가정하에 올해 경제성장률은 1%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밖에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을 고려한다면 성장률은 1% 초반대 수준에도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민간 경제 주체의 심리를 나타내는 주요 선행지표 중 소비자심리지수가 눈에 띄는 반등세를 보이면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민간부문 성장기여도는 -0.6%포인트를 기록하며 역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지만, 2분기 이후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가 동시에 반등세로 돌아서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101.8에서 6월 108.7까지 오르며 2개월 연속 장기평균을 웃돌았고, 기업심리지수 역시 1월 85.9에서 6월 90.2로 꾸준히 상승했다. △정책 불확실성 완화 △기준금리 인하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반도체·운송장비 분야 투자 기대 등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달 현재경기판단은 74로 여전히 부진한 반면, 향후경기전망이 107로 크게 반등하며 전체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을 주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내수와 경기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실물경제 개선 위해선 정책 뒷받침돼야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 결과 심리지수와 민간소비·민간투자는 대체로 동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심리지수가 악화하면서 민간소비는 소폭(0.6%) 증가, 민간 투자는 4.7% 감소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심리지수가 오르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2.2%로 늘고, 민간투자 감소폭은 05%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심리 개선이 이어질 경우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0.9%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2차 추경 편성, 반도체 및 운송장비 관련 설비투자 증가세 등을 고려하면 3분기 성장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심리지수 개선세가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1% 초반대 수준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연구원측 전망이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심리지수 개선은 분명 긍정적 신호이지만, 이것이 지속 가능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선과 함께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 환경 제고 △금융안정 △임금 개선 등 종합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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