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스 10K 무실점 역투' 한화, 두산 꺾고 선두 탈환 눈앞

[대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화이글스가 놀라운 투타 집중력으로 두샨베어스를 꺾고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무실점 역투와 7회말 5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한화이글스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이글스

이로써 2위 한화는 38승 27패를 기록, 선두 LG트윈스를 바짝 추격했다. 아울러 최근 두산전 3연패도 끊었다.

이승엽 전 감독이 사퇴한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두산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 선발 와이스와 두산 선발 콜 어빈 모두 1점도 내주지 않고 0의 균형을 이어갔다. 와이스는 단 1안타만 내주고 삼진을 6개나 잡았다. 콜 어빈은 아예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만 한 개를 내줬을 뿐 삼진을 5개나 빼앗았다.

0의 승부는 6회말 한화 공격에서 깨졌다. 한화는 선두타자 이원석의 우전안타로 노히트를 끊었다. 이재원의 보내기 번트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황영묵의 내야안타로 나오면서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호투하던 콜 어빈이 6회까지 1실점만 하고 내려간 뒤 두산 불펜이 가동되자 한화 타선은 뒤늦게 불을 뿜었다.

한화는 1사 후 문현빈의 내야안타와 노시환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채은성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대타 최인호의 우익수쪽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이후에도 이원석의 우전안타와 이재원의 내야안타에 두산 3루수 악송구까지 묶어 주자 두 명이 더 홈을 밟았다. 7회말에만 5점을 뽑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8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한 두산은 9회초 한화 신인투수 정우주를 상대로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빼앗고 단 3안타 1볼넷만 내주는 눈부신 호투로 사즌 8승 째를 따내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마무리 김서현은 9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반면 2군에 내려갔다가 12일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