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머스크 효과…"나치 막아라", 테슬라 잇따라 화재

독일 동부 드레스덴서 테슬라 차량 잇따라 화재, 방화 의심
"나치 막아라" 선전물도 발견
1월 독일 내 테슬라 차량 판매량 전년 동월 대비 60% 급감
  • 등록 2025-02-10 오전 6:31:46

    수정 2025-02-10 오전 6:31: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독일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전기자동차 테슬라 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최근 행태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추정된다.
MDR 캡처
9일(현지시간) 독일 지역 공영방송 MDR 보도에 따르면 동부 드레스덴에서 이틀 연속 테슬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첫 사고는

전날 심야에, 두번째 사고는 이날 심야에 발생했다.

모두 시내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난 화재였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 첫 화재가 난 차에는 “나치를 막아라”라는 내용의 스티커가 발견됐다. “2월 13, 15일 거리에서” 등의 문구로 봐 반파시스트 집회를 선전하는 내용으로도 추정된다.

당국은 기술적인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고 두 사건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머스크는 23일 열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독일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을 공개 지지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머스크가 이전부터 극우를 지지하는 행동으로 논란인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부효율부 임시 수장으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논란이 더한 상황이다.

머스크가 지지하는 AfD는 공공연한 나치 역사 옹호로 우익 진영 교섭단체에서도 퇴출됐고, 연방 헌법수호청이 AfD 동부 지역 지부를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해 도감청 등의 감시도 허용된 상황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극우 지지는 독일에서 용납이 어렵다”며 머스크 행동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독일 내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 자동차운송청 자료에 따르면 1월 독일 내 테슬라 차량 판매는 전해 동월 대비 59%나 떨어졌다. 다른 유럽 지역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프랑스에서도 1월 테슬라 판매량이 전해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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