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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협상의 진전이 부족해 베이징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낮아졌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구가주석이 APEC에서 비교적 소규모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중은 오는 14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경제무역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 정상이 APEC 정상회의 직전 만날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하지만 FT는 미국 백악관이 중국의 베이징 공식 초청에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 문제와 펜타닐 유통 문제 등 양국 간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정당화할 만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며 “APEC에서 만나 일련의 성과물을 발표할 수 있지만 무역 합의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테네오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 게이브 윌도우도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급 방문의 화려한 분위기를 즐기지만 합의 없이 중국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미·중을 둘러싼 상황도 양국 정상 만남 가능성을 희박하게 하고 있다. 중국은 앞서 지난 3일 전승절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초대해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12일 수출 규제 명단에 중국 기업 23곳을 추가했고, 중국 상무부가 미국산 아날로그 칩 반덤핑 조사와 미국 직접회로(IC) 조치에 대한 반차별 조사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APEC 전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지는 앞으로 있을 고위급 회담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달말 미국 뉴욕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리창 총리는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최초의 중국 총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과 고위급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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