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몸이 건강해지려면 모세혈관까지 피가 잘 흘러야 한다. 자치구 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의 모세혈관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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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예술기관을 이끈 경험은 있지만, 자치구 문화재단 대표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장 취임후 지역을 두루 살피며 자치구 문화재단에 대한 감을 잡는 시간을 보냈다”며 “국립예술기관보다 더 섬세하게 문화예술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일반적인 문화예술 아카데미와 차별화해 지역 주민이 문화예술의 수요자이자 공급자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생활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문화적인 차별을 느끼지 않는 것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진문화재단의 올해 예산은 37억 원. 이 중 사업비는 9억 원이다. 박 사장은 “다른 재단에 비하면 예산이 부족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효율적으로 활용해 문화예술로 구민에게 행복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0월 생활문화축제 ‘신나는 광진’을 처음 선보인다. “광진구민 모두 춤에 빠진다”는 콘셉트의 거리 축제다. 박 사장은 “촘촘한 정책으로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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