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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상반기 내내 약세였던 롯데케미칼(011170)(15.87%), 대한유화(006650)(12.41%), 한화솔루션(009830)(10.62%) 등도 지난 한 주 동안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HS효성첨단소재(298050)(8.52%), 금호석유화학(011780)(5.82%) 역시 강세를 보였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론 국제 유가 하락이 꼽힌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 우려로 치솟았던 유가는 양국의 대립이 확전 없이 마무리되면서 배럴당 60달러 중반대로 내려왔다. 유가 안정은 석유화학 업종의 원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신홍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6일 미국과 중국 간 관세·무역 관련 잠정 합의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정상회담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OPEC+의 8월 증산 가속화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며 “이에 따라 중국 경기 회복과 유가 하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대감만 형성돼 있는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움직임이 더욱 구체화하거나 미·중 간 상호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안착하는 등 조건이 충족되면 중소형 스페셜티 업체보다 NCC 기반 대형 화학업체들이 더욱 선호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증시의 강세장이 이어지면 업종 간 순환매가 활발해지면서 그간 소외됐던 석유화학 종목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와 내년 이익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환매 국면에서 석유화학 종목이 돋보일 가능성이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