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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배경으로 한 학원물은 언제나 웹툰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찍는다. 학원폭력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매우 부정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이 악을 응징하는 스토리텔링이 독자들에게 강한 카타르시스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스토리 자체가 권선징악으로 뚜렷하다는 점도 복잡한 생각없이 보기에 적절한 장르다.
이곳에서 윤가민은 자신의 스터디그룹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목적 자체가 학교의 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를 하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기존 학원물과는 다소 다르다.
가민은 유성공고에서 임시 담임으로 부임한 한경과 만난다. 한경은 가민이 중학교 시절 만났던 과외 선생이다. 학생을 위하는 한경과 공부를 하고자 하는 가민이 힘을 합쳐 스터디그룹 멤버들을 하나둘 모집하는 과정을 재밌게 그렸다. 물론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기반은 절권도)을 잘하는 ‘힘숨찐’ 가민의 액션이 웹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웹툰 ‘스터디그룹’은 공부는 못하지만 싸움은 천재인 주인공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루고자 하는 꿈이 “공부로 대학을 가는 것”이라는 개그 요소, 스터디그룹이라는 매개체로 모인 독특한 조합의 청춘들이 보여주는 눈물 나는 우정, 특출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의 사이다 액션 등 다양한 볼거리로 눈을 즐겁게 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