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 장세’ 펼친 코스피…나흘간 VI 발동 3000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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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828.5건…1·2월 대비 4~6배
ETF·ETN 변동성 커…전체 66% 차지
방산 레버리지 ETN, VI 83회 발동 ‘1위’
  • 등록 2026-03-08 오전 9:29:04

    수정 2026-03-08 오전 9:29:04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나흘간(3∼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변동성완화장치(VI)가 3000번 이상 발동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변할 때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장치다. 중동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8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6일 코스피에서 발동된 VI는 3314건으로 집계됐다. 1거래일 평균 828.5건 VI가 발동된 셈이다. 이는 주식과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1월과 2월 코스피에서 VI 발동 횟수가 1거래일 평균 각각 134.3건과 183.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ETF와 ETN의 변동성이 컸다. 나흘간 발동한 코스피 VI 발동 건수 가운데 ETF와 ETN이 2172건으로 전체 절반 이상(65.54%)을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VI가 가장 자주 발동한 종목은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으로 이 기간 VI가 총 83회 발동했다. 해당 ETN은 ‘iSelect 방위산업 Top5 TR 월간 레버리지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중동 사태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방산 업종에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N2 방위산업 Top5 ETN’(42건), ‘키움 레버리지 K방산 TOP5 ETN’(35건). ‘N2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33건), ‘한투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31건),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27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294건으로 집계됐다.

VI와 더불어 이 기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주가 급등락시 20분간 주식 매매 중단)도 발동됐다. 코스피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는 1회, 매도 사이드카는 2회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2회와 1회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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