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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당한 지역은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입니다. 포탄이 떨어진 곳은 낭유대교 인근 노상으로, 주변 건물들이 파손됐습니다.
이곳을 지나던 화물차 1대도 피해를 당했는데, 탑승자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은 큰 폭발음이 들린 직후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는데요.
사고가 나고도 두 시간이 지나도록 공지가 없어 ‘전쟁이 난 줄 알았다’는 주민도 있었습니다.
공군은 F-35A와 F-15K, KF-16, FA-50 등 전투기를 투입했는데요. 공군은 이날 사고가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크82 폭탄은 227kg 정도 무게로 폭약은 87kg 정도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 조종사의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조종사가 목표 지점 좌표를 잘못 입력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투발 전 확인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전투기 두 대 모두 오폭한 원인이 무엇인지 등 조사도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또 군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와 대책을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에 대한 배상도 이뤄져야 하는데요. 현재 민간인 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군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공군본부·5군단 법무팀으로 ‘피해배상 현장대응팀’을 편성해 피해배상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배상법 등 피해배상 절차와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또 군은 포천시와 함께 현장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도와는 통합 안전진단팀을 설치해 사고 지역 내 각종 시설물 안전진단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오폭 사고로 모든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을 텐데요.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게끔 군이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