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DELL) 주가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와의 대규모 서버 공급 계약 소식에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오후3시38분 델 주가는 전일대비 3.21% 상승한 113.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델이 xAI에 엔비디아(NVDA)의 GB200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탑재된 AI 서버 50억달러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장비는 올해 안에 납품될 예정이다.
xAI는 지난해 12월 6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으며, CNBC는 당시 xAI가 GPU 구매를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xAI의 AI 챗봇 ‘그록’은 머스크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테네시주 멤피스에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AI 서버 시장은 최근 수요 증가로 주목받고 있으며 델 역시 지난해 11월 분기 실적 발표에서 36억달러 규모의 AI 서버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분기 델의 총 매출은 243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델과 xAI는 해당 거래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