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신 AI가전, 구독으로 이용"…신혼부부·젊은층 인기

[구독경제 전성시대]
월 구독료 내고 다양한 최신제품 경험 가능
부동산 계획에 맞춰 가전제품 구독으로 선택
삼성 AI 구독 클럽 다양한 선택지 제공 인기
삼성 구독클럽 가전제품 90%이상 AI 제품
  • 등록 2025-02-20 오전 5:05:00

    수정 2025-02-20 오전 5:05: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5월 결혼을 앞둔 A씨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꾸미면서 삼성 가전제품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A씨는 2년 뒤 냉장고와 세탁기, 시스템 에어컨이 옵션으로 된 신축 아파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2년간 사용할 일부 가전제품은 구매하지 않고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가전제품 월 구독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어서다. 새집에 들어가면서 원하는 가전제품을 구매하거나 상황을 보고 구독서비스를 연장할 생각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가전제품 구독 사업모델’ 자리 잡아

최근 신혼부부나 젊은 층 사이에서는 가전제품을 구독으로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옵션이 됐다. 자신에게 필요한 인공지능(AI) 최신 가전제품을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가전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아지고 초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최신 제품을 경험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맞물리며 가전 분야에서 구독 사업모델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12월부터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선보였다.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제품 구매와 비교했을 때 초기에 낮은 비용으로 매월 가전제품 구독료를 내고, 최신 제품을 이용할 수 있어 장점이다. AI 구독클럽은 TV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을 포함한다. 구독클럽에 포함된 제품 90% 이상은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AI 제품 중심으로 운영해 ‘AI가전=삼성’ 메시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꼭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고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할 수 있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은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케어 서비스만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전문 엔지니어가 ‘삼성 AI 구독 클럽’ 고객을 위한 방문케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10명 중 3명이 ‘AI 구독클럽’ 선택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 결과 삼성스토어에서 가전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은 AI 구독클럽을 이용했다. 지난해 12월 1일 가전 구독사업을 시작한 이후 3주간 삼성스토어에서 판매된 가전 중 구독으로 판매된 가전이 30%를 차지했다.

구독클럽 판매 비중을 보면 냉장고 17%, 김치냉장고 15%, 세탁기 16% 등으로 나타났다. 구독 고객 비중이 늘어난 데에는 초기 구매 비용을 줄여 구매 장벽을 낮춘 점과 90% 이상이 AI 제품으로 구성된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구독 판매방식이 가전 구매 허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셈이다.

삼성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의 AI 기능 등을 활용해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 플랫폼으로,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 안 기기를 연결하고, 원하는 대로 가전제품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케어서비스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구독 고객은 월 1회 월간 케어 리포트를 받아보며,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가전제품 기기의 진단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엔지니어가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기기를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 파트너사들을 확대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AI 구독클럽은 △노랑풍선 △대명아임레디 상조 △밀리의 서재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 혜택을 확대해 AI 가전 구독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매니저가 방문 고객에게 ‘삼성 AI 구독 클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볼리’도 AI 구독클럽 제품에 포함

삼성전자는 AI 구독 클럽에 포함되는 가전제품군을 확장하기로 했다. 삼성의 가정용 집사 로봇인 ‘볼리’(Ballie)를 오는 5~6월 출시하면서, 볼리를 구독 가전제품에 포함할 계획이다. 볼리는 노란 공 모양처럼 생긴 AI 컴패니언 로봇이다.

볼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집 안에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특별한 컨트롤러가 없어도 볼리에 달린 바퀴를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음성을 통해 명령을 수행한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면서 진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용자가 외출 중일 때는 집 안을 지켜보고 기기들을 돌보는 집사 역할을 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어디서나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가정용 집사 로봇은 미래에 가정 필수 제품이 되리란 판단이다. 특히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하고, 대화를 나누고 의료 지원도 가능한 가정용 반려 로봇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 AI 컴패니언(AI Companion) ‘볼리(Ballie)’ 이미지.(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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