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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라던 남성은 술집에서 만난 유부남으로 인플루언서와 불륜관계 중이었고, 주식통장은 전부 그에게 털려 잔액이 남지 않았다. 1년 뒤 재판이 진행되자 인플루언서는 1만원, 10만원 정도의 소액을 한 달에 한 번씩 변제하며 2633만원을 갚았다. 김풍은 “이거...조롱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대질 심문에서도 인플루언서는 “난 집행유예로 풀려날 것”이라고 자신하며 CCTV를 확인한 뒤 의뢰인을 폭행하고 핸드폰까지 부쉈다. 2년형을 선고받은 해당 인플루언서는 2023년 10월경 출소해 성인 콘텐츠로 팔로워를 모았다. 그를 지켜보던 의뢰인은 “댓글에서 ‘한 달에 2천만원에서 4천만원 정도 번다’는 답변을 봤다”고 전했다. 그는 인플루언서가 공동구매와 쇼핑몰 수익을 포함해 해외 사이트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노출 콘텐츠로도 상당한 금액을 벌고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녀가수 조갑경을 차지한 가수 홍서범이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수첩-눈먼 자들의 도시’에 함께했다. “돈을 빚졌다”는 사연 속 아내의 발언에 홍서범은 아내 조갑경을 떠올리며 후배에게 속아 결국 사기를 당한 안타까운 썰을 풀었다. 홍서범은 “나도 그전에 하도 사기를 당했다. 아무튼 개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데프콘은 “부부 사기 피해단(?)이냐”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선사했다.
이 사연의 의뢰인은 이전에 전처와 사별 후 재혼가정을 이뤘고, 스트레스로 쓰러진 자신을 각별히 챙겨준 현 아내를 위해 증여세를 절세하고 온전히 재산을 물려줄 목적으로 세무사에게 자문까지 받아 ‘위장 이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홍서범은 “아 스트레스 줘서 죽이려고 그러나?”라는 섬뜩한 추측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 와중에 의뢰인의 아내는 ‘위장 이혼’을 권유한 세무사와 불륜 중이었다. 그녀는 의뢰인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위장 이혼과 부동산 사기까지 함께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세무사와 아내는 원래 부부 사이로 5년전 이혼 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고, 의뢰인에게 아내를 소개한 사람도 세무사로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아내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의뢰인은 아내와 세무사의 통화 내역을 근거로 두 사람에게 위자료 청구와 상간 소송, 사기죄 고발을 마쳤다. 결국 세무사는 세무사 자격증까지 박탈당하는 최후를 맞았다. 홍서범은 “영상 속 탐정 분 연락처 좀 알고 싶다. 대단하시다”며 감탄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