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한국계 골퍼가 US여자 미드아마 우승..이나 김 샤드, 내년 US여자오픈 출전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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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연장 끝에 헨리 롱 꺾고 우승
2019년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V샷'
2026년 US여자오픈 출전권 획득
  • 등록 2025-10-11 오후 3:48:22

    수정 2025-10-11 오후 3:48:22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계 미국인 이나 김 샤드(42)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 여자 미드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해 2026년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계 이나 김 샤드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여자 미드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USGA)
김 샤드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의 듄스 코스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 연장 5번째 홀에서 5.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헨리 롱(미국)을 제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미드 아마추어 선수권은 만 25세 이상의 성인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하는 최고 권위 골프대회다. 김 씨는 2019년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본선 첫 이틀 경기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하고, 상위 64명을 추려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골프를 직업으로 하는 선수보다는 직장인이나 비상업적 골퍼가 주로 참가한다.

이날 경기는 US 여자 미드 아마추어 선수권 역사상 가장 진 23홀의 챔피언십 라운드였으나 최다 연장 기록이다.

우승 귀 김 씨는 “감정이 북받쳐 오른다”면서 “남편과 근처 카멜에서 결혼했다. 골프장이라는 특별한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남편이 골프채를 멘 경기에서 두 번째로 우승하다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 씨는 예선을 공동 45위로 통과했고, 64강과 32강, 16강, 8강, 준결승을 거쳐 결승에 올랐다. 매치 플레이로 진행된 결승전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김 씨가 1번홀에서 이겨 앞서 갔지만, 롱은 2번홀에서 반격했다. 김 씨가 경기 중반 7번과 9번홀을 따내 2홀 차로 달아났지만, 롱은 11번과 12번홀에서 승리해 다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그 뒤 달아나면 추격하면 경기가 이어졌고, 18번홀에서 승부를 내지 못해 연장으로 이어졌다. 4차 연장까지 승부를 내지 못했으나 23번째 홀에서 김 씨가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란 김 씨는 대학 시절까지 골프 선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금융 전문가로 일하며 멘털 코치를 겸하고 있다.

10대 시절에는 미국 최고의 주니어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고, 2000년 펌킨리지에서 열린 US여자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기로 했다. 노스웨스턴대학교에 입학해 여자 골프팀 주장으로 활동했고 커뮤니케이션과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골프선수의 길을 가지 않고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이날 경기에선 남편 이안 샤드가 김 씨의 백을 메고 캐디로 나섰다.

김 씨는 우승으로 2026년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받았다. 2019년 우승으로 2020년 참가한 US여자오픈에선 이틀 동안 14오버파를 쳐 컷 탈락했다.

이나 김 샤드와 캐디로 나선 남편 이안 샤드가 그린의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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