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있지만 변함없다”vs“변해야 산다”, K1 사령탑들의 다부진 각오

13일 K리그1 미디어데이 개최
'준우승' 강원 정경호, "변화 있지만 변함없는 공격 축구"
'힘겨운 생존' 대구 박창현 "우린 확실히 변했다"
  • 등록 2025-02-13 오후 12:08:10

    수정 2025-02-13 오후 12:08:10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시즌 개막을 앞둔 K리그1 사령탑이 당찬 포부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강원FC, 김천상무, FC서울, 수원FC, 제주SK, 대전하나시티즌, 대구FC, FC안양 각 팀 사령탑과 선수단 대표가 참석했다. 울산HD, 포항스틸러스, 광주FC, 전북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지난 5일 먼저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불가피한 변화를 마주하는 각 사령탑이 자세는 달랐다. 지난 시즌 코치로 강원의 준우승에 힘을 보탠 뒤 직접 지휘봉을 잡게 된 정경호 감독은 “양민혁, 황문기, 김영빈 등이 떠나며 많은 변화가 있다”면서도 “변화는 있지만 변함없는 공격적인 강원만의 축구로 팬들께 깊은 인상을 남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강원FC 정경호 감독이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승격팀으로 3위까지 차지했던 김천 정정용 감독도 “목표는 ‘지난해만 같아라’”라고 다시 한번 좋은 성적을 바랐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했던 수원FC 김은중 감독은 “지난해 선수들이 잘해줘서 당당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며 “올 시즌도 지난해처럼 여유가 없지만 매 경기 결승처럼 준비해서 마지막에 웃겠다”고 말했다.

반면 변화를 절실하게 바라는 이도 있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생존했던 대구 박창현 감독은 “우린 변해야 산다”며 “확실하게 변했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어려움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생존 싸움을 했던 대전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의 힘듦을 다시 겪지 않게 열심히 땀 흘렸다”며 “많은 선수가 합류했기에 다른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제주SK로 팀명을 바꾼 김학범 감독은 “바뀐 팀 명칭만큼 지난해 힘들었던 기억을 아름답게 바꿔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구 FC 박창현 감독과 세징야가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적극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서울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서 2년 차를 맞는데 계획한 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올 시즌은 더 높은 순위, 더 좋은 경기력이어야 한다. 마지막에 미소가 아닌 함박웃음을 짓겠다”고 높은 곳을 바라봤다.

끝으로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 팀 자격으로 승격한 안양 유병훈 감독은 “처음 1부리그 무대로 온 만큼 도전자의 정신으로 흔들릴지언정 휘둘리지 않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 K리그1은 오는 15일 개막한다.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토너먼트와 FIFA 클럽월드컵,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등으로 개막 일정을 앞당겼다. 지난해보다 약 2주 빠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일정으로 가장 빨리 열렸던 2022년보다도 4일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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