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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KT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KBO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곽빈(25)과 윌리엄 쿠에바스(33)를 예고했다.
일찌감치 4위를 확정지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 두산은 일찌감치 곽빈을 1차전 선발로 내정했다.
곽빈은 토종과 외국인을 통틀어 확실한 두산의 1선발이다. 올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올리며 원태인(삼성·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특히 곽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 등판이 이번이 세 번째다. 2021년 키움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해 NC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3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희망적인 부분은 KT를 상대로 올시즌 강했다는 점이다. 곽빈은 KT전 6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했다.
SSG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 엄상백, 소형준, 고영표 등 토종 선발투수를 대거 소모한 KT는 ‘가을사나이’ 쿠에바스에게 팀의 운명을 맡겼다.
쿠에바스는 2020년 두산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로구단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됐다.
KT가 통합우승을 이룬 2021년에는 겨우 이틀 쉬고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두산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7⅔이닝을 7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막고 선발승을 따냈다. 쿠에바스의 KBO리그 포스트시즌 성적은 6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