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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악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치계 최문순 전 강원지사, 김무성, 유인태, 김덕룡 전 의원, 재계의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구본능 희성 회장,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법조계 이재후 김앤장 대표 변호사, 문화계 이장호 감독, 양희은, 양희경, 송은희 씨, 체육계 황영조 감독, 임오경 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책은 1980년 4월 28일 마나슬루 정상 등정일에 맞춰 올해 4월 28일 출판사 사진예술을 통해 출간됐다. 당초 2023년 초부터 당시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사진집 제작이 추진됐다. 하지만 그해 5월 이인정 당시 대장의 자필 등반일지가 4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기록 중심의 보고서 형식으로 전환됐다.
책은 등반대장의 시선을 따라가는 세밀한 기록으로 구성돼 있다 고산에서의 치열한 순간들과 등반대의 결단, 동료애가 생생하게 담겼다. 단순한 회고록을 넘어 한국 등반사의 소중한 사료로서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저자 이인정 회장은 “마나슬루 한국 초등 45주년을 맞아, 당시 원정대의 발자취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며 “이 기록이 산악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회를 밝혔다.
또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산악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스포츠클라이밍을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시키는 데 기여하고, 한국을 아시아 여러 나라에 등반 기술과 문화를 전파하는 산악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이끌었다. 국내에서 국제클라이밍대회를 활발히 유치하며 세계 산악계와의 교류도 주도했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 회원국 간의 협력과 국제산악연맹과의 유대 강화에 앞장섰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산악연맹(UIAA) 명예회원으로 추대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체육 행정 분야에서도 활약이 컸다. 대한체육회 이사, 남북체육교류위원장,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코리아하우스 단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 재무부장관 표창, 1998년 국무총리 표창, 2011년 석탑산업훈장, 2015년 국무총리 표창, 2022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훈한 바 있으며, 올해 5월 9일 소강체육대상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
이번 책의 출판위원장이자 차남인 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역시 대한하키협회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으로 활동하며 아버지의 뜻을 잇고 있다.
이상현 회장은 외조부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전 대한역도연맹 회장), 부친 이인정 회장(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이어 종목 단체장을 맡으며, 한국 체육계 최초로 3대에 걸쳐 종목 단체장을 역임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산악인 이인정과 마나슬루 1980’은 전국 주요 박물관, 대학교 도서관 등에 비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