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난주 우승을 빨리 잊어버리고 앞으로의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 신지애.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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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영구 시드 획득에 도전하는 신지애가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내려놓고 새로운 각오로 30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애는 16일부터 일본 후쿠오카현 이토시마시의 후쿠오카 라이야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스카이 RKB 클래식(총상금 1억 2000만 엔) 첫날 오전 10시 10분에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달성해 영구 시드 획득까지 단 1승만 남겼다. 신지애는 휴식 없이 2주 연속 대회에 나서 30승 사냥에 도전했다.
2006년 프로가 된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으로 2010년 영구 시드를 받았다.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 JLPGA 투어 29승에 유럽과 아시아 등의 투어에서 6승을 거둬 프로 데뷔 이후에만 통산 66승을 기록 중이다. 2005년 아마추어로 KLPGA 투어 우승을 더하면 프로 통산 67승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대회 개막에 앞서 이데일리이 “지난주 우승의 기쁨을 잊고 앞으로의 경기와 샷에만 집중하겠다”고 30승 도전의 각오를 밝혔다. 이어 JLPGA 투어를 통해서 “지난주는 체력보다는 정신력을 더 많이 썼기에 경기 뒤에 충분히 휴식했다”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처음 경기하지만, 바람을 읽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린도 앞쪽에서 뒤쪽으로 내리막 경사가 심한 홀이 많아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워 샷보다는 퍼트에서 승부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출전한 이상 당연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지난주의 우승은 잊고 여기서 다시 힘을 내겠다”고 2주 연속 우승 사냥에 강한 의지를 엿보였다.
신지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산뜻하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