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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법치주의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행정부가 의회의 재정 권한(Power of the Purse)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연방 예산의 사용처와 방법을 결정하는 유일한 권한은 입법부인 의회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고문은 로버트 루빈, 래리 서머스, 티모시 가이트너, 제이콥 루, 재닛 옐런 등 민주당 정부에서 일했던 전직 재무장관에 의해 작성됐다.
이들은 “어느 재무장관도 임기 초반에 국가와 세계를 향해 우리의 예산 시스템의 신뢰성과 연방 재정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직접 확인시켜야 하는 상황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하지만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정치적 행위자들은 경력 공무원들과 동일한 엄격한 윤리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으며, 그중 한 명은 명시적으로 민간 기업에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한으로 보더라도 재정적 이해충돌의 가능성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들의 권한은 미국의 지급 시스템과 그 안에 포함된 고도의 기밀 데이터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우리의 적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전직 재무장관들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베센트 장관이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이 용남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들은 돈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자금을 송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가 재무부에서 배후 조종자(puppet master)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소리(poppycock)”라고 일축했다. 그는 “머스크는 제 옆 사무실에 있다”며 “그가 (재무부를) 통제하고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