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여성용 의류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코(VSCO)는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응하기 위한 주주권리계획(‘포이즌 필’) 도입 소식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2시18분 빅토리아시크릿 주가는 전일대비 2.54% 오른 2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회사는 1년 한시적 주주권리계획을 채택했다. 이는 최근 싱가포르계 투자사 BBRC인터내셔널이 지분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BBRC는 올해들어 빅토리아시크릿 지분을 13%까지 확보했으며 미 반독점 규제 당국에 정정신고를 마치면서 향후 최대 49.99%까지 지분 확대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BBRC는 과거에도 유통업체 인수에 나섰던 전력이 있다.
도나 제임스 이사회 의장은 “모든 주주가 정당한 프리미엄 없이 경영권을 넘기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BBRC 측과는 그간 건설적 대화를 이어왔으며, 향후에도 소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권리계획이 특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