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부친, 사망 26년 만에 국가유공자 인정…"자랑스러워"

박중훈 "중공군과 목숨걸고 싸우셔…늘 애국심 강조"
  • 등록 2025-02-14 오전 9:45:35

    수정 2025-02-14 오전 9:45:3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중훈이 6.25 참전 용사인 자신의 부친이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박중훈.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중훈은 지난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가보훈부로부터 등기를 받았다. 아버지가 대통령 명의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셨다”라며 부친의 사진과 함께 국가보훈부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공개했다. 박중훈은 “26년 전 돌아가신 내 아버지는 21살 때 병으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다. 내 어린 시절 중공군과 목숨걸고 전투했던 이야기를 어머니와 종종 나누시던 아버지 모습이 기억난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전쟁 중 간부후보생 시험에 함격하고 1957년 대위로 제대하실 때까지 총 7년을 군에서 보내신 아버지, 아버지는 전쟁 중에 어머니 고향에 주둔 군인으로 있다가 외할아버지 눈에 들어 결혼도 하셨다”라며 “결국 나는 한국전쟁이 맺어준 인연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박중훈 인스타그램)
박중훈은 “그 후 아버지는 공무원을 하셨다. 나오실 땐 국민훈장 동백장도 받으셨다”라며 “군복무 포함 총 40여 년을 국가에 봉직하신 것이다. 새삼 아버지께서 강조하셨던 가훈 ‘행동은 정정당당하게’가 떠오른다. 우리 형제들에게 늘 애국심을 강조하셨던 아버지”라고도 추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게 기쁘다”라며 “어머니와 나란히 국립묘지에 안장될 자격도 있다고 하니 두 분 모두 하늘에서 웃으실 것만 같다. 아버지가 한없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따라 너무 그립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투캅스’, ‘할렐루야’, ‘황산벌’,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90년대~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전성기를 견인했다. 1994년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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