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혜영, 김성철 주연 영화 ‘파과’(감독 민규동)가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이어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글로벌한 호평 및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20일 배급사 NEW는 “영화 ‘파과’가 제43회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스릴러 장르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알렸다.
올해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4월 8일부터 4월 20일까지 개최된다. 브뤼셀 영화제는 시체스영화제, 판타스포르토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등 명망있는 장르 영화 이벤트다. 앞서 장재현 감독의 천만 영화 ‘파묘’가 국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선보였고, 유재선 감독의 ‘잠’이 이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영화의 제목은 ‘흠집이 났지만, 익을수록 완벽하다’란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단어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분)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 분)의 강렬한 핏빛 대결을 그린 작품이자, 민규동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으며 일찍이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혜영, 김성철을 비롯해 배우 김무열, 신시아 등이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 측은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규동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고 초청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초청은 민규동 감독과 브뤼셀판타스틱영화제의 3번째 만남이라 더욱 의미가 뜻깊다. 앞서 민 감독은 데뷔작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처음 영화제 초청을 받았으며, ‘무서운 이야기 2’로 은까마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파과’는 오는 5월 1일 국내 개봉일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