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제약회사 바이킹 테라퓨틱스(VKTX)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VK2735 생산을 위한 제조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1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오후 12시 6분 기준 바이킹 주가는 9.84% 상승한 29.1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조 계약은 위탁개발생산 전문업체 코든과 체결된 것으로, 경구용 VK2735 10억정 이상 생산 규모를 보장하며 향후 주사제 포함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바이킹은 향후 3년간 코든에 1억5000만달러를 선지급할 계획이다.
트루이스트는 이 계약에 대해 “세 번째 GLP-1 신약 출시 기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는 실질적 성과”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윌리엄블레어는 “이번 계약은 인수합병(M&A) 가능성과 무관하게 바이킹이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전략적 자산”이라며 탑픽 선정 및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유지했다.
바이킹은 현재 VK2735의 경구용 제형에 대한 2a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중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상반기 중에는 주사제 제형에 대한 임상 3상 착수가 예정돼있다. 특히 VK2735는 기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NVO)와 일라이 릴리(LLY) 제품과 달리 경구용 제형이어서 복용 편의성을 중시하는 환자들 사이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