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HD현대중공업(329180)과 6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사업대표와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6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무탄소 분산에너지 개발 및 사업협력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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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정부의 분산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정책 대응 차원에서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엔진 기술 개발과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 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동서발전이 제주, 일산(경기도 고양시), 충북 등지에서 준비 중인 분산전력원 개발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이 힘을 보태는 방안을 검토한다.
분산에너지란 발전소는 지방에, 수요처는 수도권에 몰린 현 전력 수급 미스매칭을 완화하고자 한 지역 내 발전 전력을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를 활성화하고자 올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을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특구를 지정해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두 회사가 있는 울산도 특구 지정을 신청을 추진 중인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다.
국내 전력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인 동서발전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에 발 맞춰 현재 운전 중인 화력발전소의 연료인 석탄·가스에 청정수소나 암모니아를 섞어 태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 사업에 참여해 화력발전소의 핵심 기기인 가스·스팀 터빈과 보일러를 만들고 있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사업대표는 “양사 기술력과 노하우를 결합해 무탄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메가와트(㎿)급 엔진을 활용한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이끌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선 발전·조선산업을 대표하는 두 사의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가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청정 분산에너지 사업 모델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