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과 바티칸뉴스에 따르면 교황청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최근 며칠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상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며 “며칠 동안 열이 없고 혈중 산소 수치도 양호하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판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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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병원에 있는 특별 예배당에서 기도했으며 오후에는 업무와 휴식을 번갈아 했다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주일간 지속된 기관지염이 악화해 지난달 2월 14일부터 폐렴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아고스티노 제멜리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즉위 이후 최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일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으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교황청은 2월 21일까지도 병세가 위중하다는 표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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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9시(현지시간)에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회복을 위한 묵주 기도회를 진행했다. 첫 스타트는 현재 가톨릭교회의 2인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끊었고, 한국인 최초의 교황청 장관인 유 추기경이 이날 배턴을 이어받아 묵주 기도회를 주례했다.
8일 생명보호 단체를 위한 미사는 가톨릭교회의 2인자인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집전하며 교황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오는 10일 자원봉사자 성년 미사는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미카엘 체르니 추기경이 집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