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대한전기협회와 서울 종로구청이 4월 11~13일 2025년 전기 주간에 맞춰 전기발상지 종로구와 함께하는 전기문화 탐방 행사를 진행한다.
 | 1887년 경복궁 건청궁 전기 시등도. (사진=한국전력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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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6일 종로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이 같은 전기발상지의 관광상품화를 추진키로 했다.
종로구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상지인 경복궁과 민간 최초의 전기 발상지인 종로 네거리가 모두 있다. 한국은 1887년 고종이 경복궁에 전등소를 설치하고 건청궁에 전깃불을 켜지면서 전기의 시대를 열었다. 또 13년 후인 1900년 4월10일 종로네거리에 처음으로 3개의 가로등이 켜지며 민간 전기 시대도 열었다. 전기산업계는 이를 기념해 매년 4월10일을 전기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전기협회와 종로구청은 종로구 골목길 해설사 프로그램 내 전기발상지 관련 역사 내용을 추가하고, 매년 전기의 날에 맞춰 전기발상지 관광코스를 운영키로 했다.
 | 서울시 종로구청과 대한전기협회 관계자가 6일 서울 종로구청에서 전기발상지 대국민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4번째부터) 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사진=전기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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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발상지 관광 코스 약 2시간이 걸리는 두 코스로 이뤄졌다. 옛 전차길을 따라 흥인지문에서 최초의 가로등이 불을 밝힌 종각,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전시된 전차를 잇는 코스와 광화문 앞 옛 의정부 터에서 출발해 전기 발상지인 건청궁이 있는 경복궁을 관람하는 코스다.
노용호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종로구와 전기 역사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할 수 있게 돼 뜻 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으로 국가 핵심산업인 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