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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만남’은 윤산하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생일 당일에 선보인 단독 공연이다. 그간 자체 음악 콘텐츠 ‘사나잇’(SANiGHT)을 통해 꾸준히 선보였던 다채로운 커버곡은 밴드 세션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웰메이드 라이브로 펼쳐졌다. 1회차 공연은 온라인으로 동시 송출돼 더 많은 글로벌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윤산하는 다가온 봄 감성으로 편곡한 솔로곡 ‘24시간’으로 오프닝을 감미롭게 장식했다. 이어 지난해 발매한 첫 솔로 미니앨범 수록곡 ‘루징 마이 마인드’(Losing My Mind)와 더불어 ‘청춘만화’, ‘별 떨어진다’, ‘봄이 와도’ 등 커버 무대로 특유의 섬세하면서 매력적인 보이스를 만끽하게 했다.
소극장 공연인 만큼 윤산하가 매년 관객과 한층 가까이서 소통하는 메인 코너도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윤산하는 자신과의 첫 만남을 주제로 아로하(아스트로 팬덤명)가 보내온 사연에 맞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넘버 한 소절을 부르거나, 아스트로의 ‘베이비’(Baby) 안무와 ‘캔디 슈가 팝’(Candy Sugar Pop) 뮤직비디오 장면을 재연하는 등 뜻깊은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또 프러포즈 송 ‘결혼해줄래’, 어쿠스틱 버전의 ‘오늘만 I LOVE YOU’(오늘만 아이 러브 유), ‘널 생각해’ 등 팬들의 사연에 센스 넘치는 추천곡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자작곡인 ‘여우별’로 사나잇을 마무리한 윤산하는 퇴장하는 팬들을 직접 배웅하는 ‘하이바이 이벤트’로 마지막까지 감동과 여운을 더했다.
윤산하는 아스트로 멤버이자 음악, 공연, 연기 등 분야를 아우르는 솔로 아티스트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방영을 앞둔 새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주인공 박윤재 역을 맡아 배우로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